2016년 11월 17일
수능시험이 한창 치러지는 시간
충무고등학교 학생들이 미술선생님의 지도로 무화과잼만들기 체험을 왔습니다.
수능으로 생긴 휴일을 컴퓨터게임으로 보내지 않고
농촌마을을 찾아준 착하고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마을 골목길을 따라 내려오며 가는개 이야기도 하고, 쟁이마을로 불렸던 시절도 전해주며
마을 경치도 감상하고, '이 길이 당포 만호진으로 이어지던 대로'란다 하면서요.
무화과가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가 발가벗을 자신들을 깨닫고 처음으로 치부를 가려주던
옷역할을 한 나뭇잎이라는 걸 알고 계시나요?
무화과의 좋은 점에 대해서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하며
무화과 먹는 법을 배우며 한입 먹어보고
잼만들기 체험으로 들어갑니다.
얼추 시간과의 싸움만 남았을때 두 모둠으로 나누어 한 모둠씩 무화과 농장으로 산책을 갑니다.
무화과 잎도 만져보고,
잎을 꺽어 흘러나오는 하얀 유액이 얼마나 독한 구석이 있는지도 알아보고
무화과는 어떤 곳에서 잘 살 수 있는지도 알아보며
잘 익은 무화과는 어떤녀석인지
무화과 열매를 두고 사람하고 경쟁하는 곤충은 어떤 녀석들인지도 관찰하면서
산책을 끝내고 돌아와 보니...
잼이 완성되었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준비해둔 토스트에 발라 한입 베어 먹으면 시장기가 가십니다.
꼼꼼히 병에 담아 엄마 갖다드릴거라는 딸래미도 있고,
끝까지 바닥을 닦아가며 맛있게 먹는 누군가도 있습니다.
오늘 체험 어땠나요?
^^*